사회
송명빈 폭행협박, 15시간 경찰 조사…피해자 "가족 죽이겠다 협박"
입력 2019-01-04 08:02  | 수정 2019-01-04 08:51
송명빈 폭행협박/사진=MBN 방송 캡처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 대표는 어제(3일) 경찰에 소환돼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4일)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송 대표는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죄송합니다"라는 말만을 남기고 급히 경찰서를 떠났습니다.

송 대표는 직원 34살 양 모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직원 양 모씨는 지난해 11월 송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고 이후 폭행과 협박 정황이 담긴 동영상과 녹취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피해자 양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폭행과 협박이 거의 동시에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양 씨는 "때리면서 동시에 (협박이) 일어난다"며 "가족을 죽이겠다, 판사가 누굴 믿어주겠냐 너를 감옥 보내겠다" 등의 협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송 대표와 함께 보낸 6년을 잃어버린 6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양 씨는 "제일 중요한 시기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잃어버린 6년이었다"며 "앞으로가 더 막막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송 대표와 폭행 혐의를 조사하는 한편 같이 고소된 같은 회사 최 모 부사장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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