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공기업 매각 속도조절
입력 2008-07-28 11:23  | 수정 2008-07-28 14:04
【 앵커멘트 】정부가 정책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매각 일정을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통합 여부는 다음 달 중 최종 결정하되 시간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습니다.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민영화가 오는 2011년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국회 공기업 개혁 특위에서 산업은행 민영화로 중소기업 정책금융체제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은행 민영화 시점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즉 중소기업 지원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은행 민영화에 필요한 지배지분 매각을 미루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기업은행 민영화는 새로운 정책금융기구인 한국개발펀드 KDF가 완전 가동되는 2011년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는 또 우리금융지주와 서울보증보험 등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지분을 갖고 있는 경우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매각가치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통합문제도 속도조절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일단 다음 달 중 통합 여부에 대한 공론화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 방안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정책금융체제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설사 통합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여건을 봐가며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금융위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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