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병원 "타미플루 부작용 90%가 20세 미만"
입력 2019-01-03 16:40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는 20대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타미플루 복용 이후 환각·환청 등 신경학적 유해반응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와 주의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타미플루는 2009년 이른바 '신종 플루'라고 불렸던 인플루엔자 A형(H1N1)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널리 쓰이고 있는 의약품이다.
타미플루 복용으로 환각·환청 등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는 10년 전부터 있어왔다. 국내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12건의 타미플루에 의한 환각 부작용 사례가 신고 된 바 있다.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는 지난 2014∼2018년 서울대병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 7045명에 대한 약물 유해반응 발생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총 29명(0.41%)에서 부작용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
부작용은 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0.20%)이 가장 많았고, 간독성(0.09%), 가려움과 두드러기 등의 피부 증상(0.07%)이 뒤를 이었다. 또 1명의 환자(0.01%)에서 신경학적 유해반응(경련)이 발생했다.
연령별 타미플루 부작용을 분석한 결과 90%가 20세 미만에서 발생했다. 발생한 부작용의 19%는 입원 혹은 입원 기간의 연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유해반응이란 게 센터의 설명이다.
나머지 부작용 10%는 60세 이상의 노인 환자들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