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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지만 롯데의 명확한 입장 “FA 노경은이 필요하다”
입력 2019-01-03 14:45 
FA 자격을 획득한 노경은은 롯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길어지는 협상에 해를 넘겼지만 롯데는 FA 투수 노경은(35)을 원한다.
외부 FA 영입 계획이 없는 롯데는 외국인선수 3명과 계약도 마무리 했다. 전준우 등 재계약 대상 선수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나 노경은이 사실상 롯데의 마지막 퍼즐이다.
노경은은 2018시즌 33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2013시즌(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4)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9월 이후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59로 활약했다.
‘앞문이 단단하지 않은 롯데는 ‘선발투수 노경은이 필요하다. FA 협상이 가능해진 2018년 11월 21일부터 몇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견이 있지만 ‘롯데 잔류라는 큰 틀에는 서로 공감하고 있다. 롯데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노경은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타 팀 이적이 쉽지 않은 노경은도 롯데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생각이다.
노경은의 2018시즌 연봉은 1억원. 보상금액은 부담스럽지 않으나 보상선수를 내주는 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롯데와 노경은의 협상 속도는 빠르지 않다. 조만간 다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나 1월 첫 주에도 계약 소식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서두르지 않는다. 최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서로가 만족할 최적의 카드를 찾는다.
롯데는 오는 30일 대만 카오슝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노경은과 협상은 그 안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4주의 시간이 남아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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