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노무현 일가 640만 달러 뇌물 의혹` 고발인 조사
입력 2019-01-03 13:5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고발인 조사를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김도균 부장검사)는 3일 오전 자유한국당 주광덕(59·경기 남양주 병) 의원을 불러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근거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7년 10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자녀인 노건호·노정연씨, 조카사위인 연철호씨 등 일가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5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은 "뇌물수수 사실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노 전 대통령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시인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은 2009년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 때부터 불거졌다.
검찰은 당시 노 전 대통령 일가가 거액을 각각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한국당의 고발에 앞서 2017년 2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 대표가 뇌물수수 혐의로 권양숙 여사 등을 고발했지만 각하 처분된 적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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