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룩시마`, 유럽 리툭시맙 시장 점유율 35%
입력 2019-01-03 13:37 

셀트리온이 만드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유럽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작년 3분기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35%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주요 5개국인 영국 66%, 프랑스 42%, 이탈리아 31% 등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판매 7년차에 접어든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출시 2년차에 유럽에서 11% 시장점유율을 달성한 것에 비해 트룩시마의 처방 확대 속도는 3~4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트룩시마 시장 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올해 론칭을 앞두고 있는 미국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트룩시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처방 근거 데이터와 미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미국에서도 처방 확대가 예상된다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설명했다.
이밖에 국내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연간 누적 처방액 1조원을 돌파한 램시마는 작년 3분기 유럽에서 5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유럽에 런칭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유럽 시장 안착에 성공하고 있다. 허쥬마는 네덜란드 36%, 오스트리아 22%, 독일 7% 등 출시 3개월 만에 유럽에서 6% 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 모두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유럽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런칭을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도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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