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해 첫 증시부터 불안…코스피 2000선 위협
입력 2019-01-03 11:10  | 수정 2019-01-03 17:33
【 앵커멘트 】
우리 증시는 새해 첫 거래부터 2천선을 위협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습니다.
중국발 악재에 무너졌는데, 한때 미국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던 우리 증시가 최근엔 중국발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4,3,2,1 누르세요."

새해 첫 거래일 한 시간 늦게 시작한 증시는 상승 출발하며 연초 돈이 몰려 지수가 오르는 '1월 효과'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감도 잠시, 코스피는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2천선을 위협했습니다.

코스피는 1.5% 하락한 2,010으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1%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제조업지표 하락으로 중국 경기가 꺾였다는 불안감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연말 뉴욕증시 상승도 우리 증시엔 큰 호재가 되지 못한 겁니다.

실제로 우리 증시와 미국, 중국 증시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만 해도 미국 증시와 관련성이 더 컸지만 최근엔 중국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1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와 더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가 중국입니다. 중국 경기상황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수출, 경기 흐름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에 마땅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대외변수에 따라 출렁이는 불안한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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