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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형석 교수,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 일침 “父가 자녀 ‘양심적 전과자’ 만들어”
입력 2019-01-03 09:19  | 수정 2019-01-03 11: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인간극장 김형석 교수가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에 일침을 가했다.
3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삶이 무어냐고 묻거든 특집의 제 1편 ‘백년을 살아보니-철학자 김형석 4부가 방송됐다.
이날 김형석 교수의 남다른 교육 비법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형석 교수는 몇 달 만에 큰 아들의 집을 방문했다. 그의 큰 아들 김성진 한림대 명예교수 또한 아버지의 길을 따라 철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김형석 교수는 아들의 근황과 현재 고민을 물으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김성진 교수는 아버지께서 집에서 늘 식구들하고 같이 가정예배를 보셨다. 가정예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집안 이야기도 나누고 각자 개인 문제나 고민, 좋은 일도 공유하다 보니 식구들 사이에 대화가 많았다”고 아버지의 교육 비법을 공개했다.

김형석 교수의 다정한 가르침은 김성진 교수에게 그대로 되물림 됐다고. 큰 며느리 이은주씨는 저희 남편이 자식들에게 참 자상하게 잘해줘서 ‘당신은 백 점 짜리 아빠다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저희 남편이 부모님께 배운 것 그대로 하는 것이라고 그랬는데 그 말에 참 와 닿았다”라며 김형석 교수의 가르침에 감동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후 아들 내외와 헤어진 뒤 차 안에 오른 김형석 교수. 그는 신문에 기고할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버지가 딸들에게 시험 문제를 알려줬던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일. 그게 사실이면 이 다음에 그 자식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양심적 전과자가 된다. ‘내가 그렇게 잘못 하면서 살았구나 하면서”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형성 교수는 자녀를 ‘양심적 전과자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20년생인 김형석 교수는 ‘이 시대의 현자라고 불리는 철학자로,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조국의 분단, 격동의 근현대사까지 직접 겪은 역사의 산증인이다. 김형석 교수는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며, 현재까지 저술 활동과 강연을 통해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은 지혜과 경험을 대중에게 전파하며 많은 울림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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