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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대한항공, 4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밑돌 듯"
입력 2019-01-03 08:54 
[사진제공 =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3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3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제선 여객부문에선 수송량, 탑승률, 여객운임이 동반 상승했고 화물부문은 운임 강세가 이어지며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약 2000억원)를 크게 하회한 926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에 못 미친 이유는 지난해 12월 '임단협'에서 합의된 임금인상안에 따라 기본급이 3.5% 늘면서 2018년도 연간 인건비 증분(약 400억원)이 4분기에 소급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평소보다 많은 엔진 정비가 집중되면서 정비비(약 300억원)가 증가한 점, 광고집행 확대에 따른 비용(약 150억원) 증가 요인도 있다"며 "최근 항공유(MOPS) 가격이 고점대비 30% 가까이 하락했지만, 실제 항공사들의 급유단가에는 한달 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류비 감소효과는 올해 1분기 실적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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