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새해 경영화두로 `송풍파랑` 제시
입력 2019-01-02 10:01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제공 =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일 새해 경영 화두로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제시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하락, 글로벌 무역전쟁 등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는 의미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무역전쟁과 내수경기 침체, 노사환경의 변화 등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의 단합된 힘과 노력으로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 한해 경제 상황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하락이 전망되어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지난 11월 내놓은 새로운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기반으로 도출한 '100대 개혁과제' 실행에 전념할 것을 강조했다.
우선 철강사업은 수요 정체와 가격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판매 확대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철강 생산현장에서의 안전도 강조됐다.

비철강사업은 그룹사별 사업모델 개혁과 특화사업을 집중 육성해 그룹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해야 한다는 과제를 받았다. 최 회장은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빠르 시일 내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서비 투자, 기술 개발, 제품 개발, 고객 다양화 등에 총력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새롭게 출범한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들을 재편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필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헌 활동들도 추진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되는 사회공헌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신년사를 마치며 모든 직책자들은 우리의 경쟁력이 현장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질(實質), 실행(實行), 실리(實利)에 따라 혁신에 앞장서 달라며 3실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임직원, 노동조합·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공급사 대표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해 목표 달성을 염원하는 한마음으로 시루떡을 자르기도 했다.
시무식은 사내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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