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일 대원미디어에 대해 완구 유통사업이 확장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미디어의 경우 올해는 변화가 시작되는 해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시작한 완구 유통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장기에 진입하고 출판 사업도 카카오페이지와 협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원미디어는 지난해 9월부터 타카라 토미사의 조이드 와일드로 완구 유통을 시작했다. TV 애니도 6개 채널을 통해 방영 중이다.
김 연구원은 "오랜 기간 일본 내 인기 IP라는 점, 최근 높은 완성도와 합리적 가격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판매 종류 확대와 함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타카라 토미사의 타 IP 완구도 유통할 계획이다. 조이드 와일드의 인지·선호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구 라인업까지 갖춰진다는 점을 감안 시 완구 유통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6년부터 타카라 토미사의 베이블레이드 완구를 유통한 영실업 사례를 볼 때, 내년 완구 유통사업이 연착륙한다면 대원미디어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카카오페이지는 대원미디어의 100% 종속회사인 대원씨아이의 지분 19.8%를 150억원에 인수했다. 대원씨아이는 슬램덩크 등을 출판한 국내 최대 만화 출판사다. 그는 "고성장하는 카카오페이지와 전략적 제휴로 디지털 부문 성장을 통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성장성을 고려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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