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새 영화…'님은 먼 곳에' 등
입력 2008-07-26 04:53  | 수정 2008-08-04 11:27
【 앵커멘트 】'강철중', '놈놈놈' 등 한국영화들이 오랜만에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대형 한국영화 '님은 먼 곳에'가 개봉돼 눈길을 끕니다.다른 새 영화들과 함께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님은 먼 곳에]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유일한 소일거리인 순이. 시어머니 성화에 매달 남편을 면회 가지만 무뚝뚝한 남편은 아무 말 없이 베트남 전장으로 떠납니다.

남편을 찾아 나서기로 한 순이는 베트남을 갈 수 있다는 말에 무작정 위문 공연단의 가수로 합류해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듭니다.

'님은 먼 곳에'는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등에 이어 이준익 감독이 내놓은 '음악 3부작'의 결정판으로, 특히 수애의 청순미는 남성 관객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기에 알맞습니다.

[100피트]도저히 꼼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인데, 누군가가 다가와 목숨을 위협한다면… '100피트'는 제목처럼 지극히 한정된 공간에서 사투를 벌이는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포악한 남편을 죽인 벌로 100피트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가택연금형을 받은 여성 마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목숨을 위협받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포가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주는 가운데, '엑스맨'의 여전사 팜케 얀센은 공포에 맞서는 강인하고 지적인 여성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는 평입니다.


[소림소녀]'소림소녀'는 제목부터 포스터까지 주성치의 히트작 '소림축구'를 연상시키지만, '춤추는 대수사선'의 모토히로 가츠유키 감독이 연출하고 시바사키 코우가 출연한 일본 영화입니다.

주성치가 축구를 소재로 과장된 캐릭터의 매력을 이끌어낸 반면, '소림소녀'는 몸속에 무서운 기운을 지닌 소녀 린의 복수극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주성치 특유의 스타일을 기대한다면 오산. 하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패러디와 액션은 아무 생각 없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