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새해를 무작정 낙관하지는 않지만, 지레 비관하지도 않는다"며 "늘 중심을 지키며 내외의 현실을 직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기해년(己亥年) 신년사에서 "당장 해야 할 일, 길게 보며 해야 할 일을 가리며 제대로 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8년도에 대해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열어 항구적 평화정착과 민족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했고,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혁신적 포용국가·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향해 뛰어 얼마간의 성과를 얻었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 총리는 "서민의 삶은 개선되지 못했고, 성장동력 약화 같은 오랜 국가적 숙제는 해결되지 못했으며 국민 사이에는 이견도 표출됐다. 고통을 호소하시는 국민도 적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새해에는 더 굳은 각오와 더 겸허한 마음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을 살피고, 국민의 뜻을 헤아리겠다"고 말했다.
또 "신성장동력 창출 등 미래를 위한 과제를 착실히 이행하고 평화의 길, 혁신적 포용국가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다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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