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은행 HSBC 품에?…이르면 9월 승인
입력 2008-07-25 18:03  | 수정 2008-07-25 19:01
【 앵커멘트 】금융위원회가 HSBC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승인 심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이르면 오는 9월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의 1심 판결이 나오면 HSBC의 외환은행 인수가 최종 승인될 것으로 보입니다.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HSBC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승인 심사에 착수한다고 공식 밝혔습니다.쇠고기 파동 여파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승인 여부를 보류하기로 했던 금융위원회가 돌연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인터뷰 : 김광수 /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정부는 HSBC와 론스타 간에 체결된 국제적이고 민사적인 계약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HSBC의 외환은행 주식 한도 초과 보유 승인 신청과 관련된 심사절차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금융위원회가 심사에 착수하기로 입장을 바꾼 것은 론스타와 HSBC 간 맺은 외환은행 매매계약이 파기될 경우 제기될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이에 따라 이달 말로 다가온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와 HSBC 간 계약시한은 일단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금융위원회는 일단 심사에 착수는 하지만 최종 승인 여부는 법적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를 봐가며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불확실성 해소 시점은 이르면 오는 9월 이뤄질 외환은행 헐값매각 재판 1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금융위 내부적으로 승인해주기로 입장을 정한 만큼 1심 판결에서 유무죄와 상관없이 론스타의 개입 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승인결정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하지만 헐값매각 논란에 휩싸여 그동안 외환은행 인수 기회마저 빼앗긴 국내 은행들만 억울하게 된 셈이 돼 매각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입니다.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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