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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BC 연기대상]김강우·채시라·이유리 최우수연기상 "시청률 연연 않는 환경 됐으면"
입력 2018-12-30 23: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김강우, 이유리, 채시라가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 주말특별기획 부문 주인공이 됐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8 MBC 연기대상'에서 김강우, 채시라, 이유리가 최우수연기상 주말특별기획 부문상을 수상했다.
김강우는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열연, 최우수연기상의 기쁨을 맛봤다. 김강우는 "시청자 여러분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힘 내어 촬영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여러 인물들을 연기했지만 유독 이 작품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그만큼 오작두라는 캐릭터를 마음 속으로 좋아했던 것 같다. 잊지 못할 캐릭터 만들어주신 작가, 감독, 스탭님들 감사드린다. 지난 겨울 많이 추웠는데 산 속에서 고생하신 스탭들 감사드린다. 모든 배우들, 그리고 현장에서 나보다 열배 백배 고생하신 상대배역 유이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 전하고 싶다.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이분들 대신해서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채시라와 이유리는 각각 '이별이 떠났다'와 '숨바꼭질'에서 열연,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함께 거머쥐었다. 이유리는 "2014년에 MBC에서 큰 상을 받았다. 4년 만에 또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느낀다. 우리 '숨바꼭질' 드라마는 나 혼자만의 상이 아니라 한분도 놓치고 싶지 않아 적어왔다. 모든 배우분들을 대표해 내가 이 상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감독, 스태프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미리 적어온 모든 스태프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고마움을 돌렸다. 그는 "배우란 항상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인데 감사하다. 사랑하는 남편에게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채시라는 "이 트로피 모양이 바뀌지 않아서 기분이 좋다. '여명의 눈동자' 때 최우수상 받았고, MBC에서 대상을 두 번 받은 행운의 배우이기도 하다. 16년 만에 '이별이 떠났다'를 선택하면서 MBC에 다시 출연하게 됐을 때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고, 주옥 같은 작품들을 MBC와 함께 하게 되면서 배우, 감독님, 작가님을 만나게 돼 감사하다. 이 순간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 오랜 시간 함께 해 준 매니저인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하고 싶다. 부모님과 사랑하는 가족들이 제일 생각난다. 지금은 사실 많은 채널과 많은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예전 같지 않은 시청률과 너무 많은 작품수로 인해 많은 판도의 변화가 있다. 거기에 새로운 시대에 맞춰 적응해야 하고, 시청률이 높지 않음에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열심히 추위와 싸우며 촬영하고 있을 배우들에게 감사드리고,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작품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남편 김태욱과 아이들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 MBC 연기대상'은 김용만, 서현이 MC로 나선 가운데 김선아, 소지섭, 신하균, 이유리, 정재영, 채시라가 대상 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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