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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야, MBC 사면 대상 너줄게”… 연예대상 빛낸 ★들의 `말말말`
입력 2018-12-30 07: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이영자부터 박나래까지 대세 스타들의 말들이 눈길을 끈다. 때로는 넘치는 재치로 웃음을, 때로는 진정성 있는 말로 감동을, 예상치 못한 돌발 발언까지. '2018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도 반짝이는 멘트로 시청자를 홀린 스타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영자, 박나래, 정선희, 강다니엘, 차태현 등이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며 영광을 품에 안은 가운데 이 외에도 시상식을 더욱 빛낸 스타들의 다양한 '말말말'을 모아봤다.

이영자 "대상? 내가 MBC 사면 박나래 줄 것"
이영자는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가장 강력한 대상 후보가 누구일 것 같냐"는 전현무의 말에 "박나래일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전현무와 김구라는 받았지 않냐. 상도 음식과 같아 과식하면 안 좋다. 나래가 탔으면 좋겠다. 너무 잘하고 너무 매력적이다. 내게 없는 모든걸 가지고 있다. 제가 박나래보다 나은 것은 몸무게와 나이 밖에 없다. 박나래가 너무 멋지다. 제가 돈 벌어서 MBC 사면 대상 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 "이영자, '대상서 멀어진 것 같다' 했을때 내심 기대"
박나래는 이영자, 김구라에 이어 올해의 예능인상에 호명되자 "올해의 예능인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놀란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이영자 선배님이 이 상을 받아서 대상에서 멀어진 것 같다고 했을 때 내심 기대를 했다. 사람인지라"라고 대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구라 선배님이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을 때 마음이 편했다. 전현무 씨가 서운할 수 있지만 전 이영자 선배님이 대상을 받을 것 같다. 아까 이영자 선배님이 저보다 많은 게 나이와 몸무게밖에 없다고 했는데 그게 연륜이고 경험인 것 같다. 아우라가 저는 아직 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선희 "작가분들 연봉 협상 위해 더 열심히 할 것"
문천식과 함께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하고 있는 정선희는 "라디오를 하면서 느끼는 게 작가들이 고생 많다. 글만 쓴다고 생각하는 작가 지망생들은 일찌감치 (그런 생각을) 버리기 바란다"라며 "감정노동이다. 섭외부터 DJ
스케줄, 심리 상태까지 전천후로 일하는 작가분들께 감사를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여러분들의 내년 연봉 협상을 위해서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수치를 내도록 하겠다"고 작가들에 약속해 환호를 받았다.

강다니엘 "워너원으로 받는 마지막 상"
강다니엘은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자 종이에 직접 적어온 수상 소감을 읽었다.
강다니엘은 "워너원으로 받는 마지막 상이 될 것 같다. 감사를 표현할 분들이 많아 편지를 써왔다. '이불 밖은 위험해'는 데뷔하기 전부터 시작한 뜻 깊은 예능이다"라며 "스태프분들,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 만나게 된 자상한 선배님과 동생까지 모두 감사하다. 시청자 여러분, 워너블, 워너원 멤버들 모두 감사드린다. 이번 연말 따뜻하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종이에 그려온 하트를 카메라를 향해 들면서 쑥스러운 듯 웃어 팬들을 설레게 했다.

박성광 매니저 임송 "제가 상 받아서 죄송해요"
박성광 매니저 임송은 이날 2관왕에 올랐다. 임송은 박성광과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이영자 매니저 송성호, 유병재 매니저 유규선,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과 함께 인기상을 받게 된 것.
임송은 "저를 항상 특별하게 대해주시는 성광오빠. 이 상은 오빠 덕분에 받게 된 것 같다. 오빠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제가 상을 받아서 죄송해요. 오빠"라며 갑자기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성훈 "CP님, '나 혼자 산다' 보너스 챙겨주길"
성훈은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 버라이어티 부문을 수상하며 "'나 혼자 산다'에서 제가 하고 싶은 걸 편하게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그게 시청자 분들에게 얼마나 재밌을지 걱정했다. 멤버들이 있어서 방송이 재미있게 나간 것 같다. 편집팀, 제작팀이 만들어줘서 저처럼 끼없는 사람이 이런 것을 받을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CP님께 오늘 처음으로 인사를 드렸는데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스태프 고생 많이 했다. 넉넉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보너스라도 스태프 좀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 "내일도 욕 먹겠네"
차태현은 '라디오스타'로 뮤직·토크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차태현은 "가뜩이나 맨 끝에서 웃기만 한다고, ('라디오스타') 색깔이 변했다고 욕 엄청 먹는다. 이 상까지 받으면 내일도 욕 먹겠다. 웃음의 재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차태현은 "'라디오스타'는 같이 하는 형님들이 잘해주셔서 나는 별로 하는 게 없다. 가끔 녹화가 재미없게 나와도 PD들과 작가들이 기가 막히게 재미있게 만들어줘 고맙다"며 "제가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배우들 이왕에 영화 홍보하실 거면 '라디오스타' 나오면 이미지에 흠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해 잘 만들어드리겠다. 많이 이용해 달라"고 프로그램 홍보를 덧붙이기도 했다.

한혜진 "전현무와 기쁨 함께하고파"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로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전지적 참견 시점'의 송은이와 공동 수상했다.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한혜진은 "제가 감히 어떻게 송은이 선배님과 이 무대에 서서 상을 받을 수 있는지. 감개무량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같이 출연하는 출연진, 늘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언제나 제가 힘들 때, 고민 많을 때 제 옆에서 제 고충을 들어주시는 전현무 씨와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라고 연인 전현무를 언급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7일,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만큼 전현무를 향한 한혜진의 애정 어린 말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30일 오후 8시 45분에는 'MBC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8시 40분에는 '2018 MBC 가요대제전'이 각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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