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해 속출…산사태로 장병 2명 숨져
입력 2008-07-25 07:48  | 수정 2008-07-25 07:48
【 앵커멘트 】어제 서울과 경기도, 강원지역에 내린 폭우로 비피해가 속출했습니다.강원도 양구 군부대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장병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이권열 기자!【 질문1 】비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인명 피해가 컷습니다.어제 오후 6시 20분 경에 강원도 양구 군부대에서는 막사 주변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장병 2명이 산사태로 무너진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또 어제 오전 8시쯤 경기도 양주시 용암천 상류에서는 배수장비를 점검하던 유 모 씨가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또 어제 오전 경기도 의왕시 주택가에서는 축대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현장을 점검하던 의왕시청 직원 박 모 씨 등 5명이 흙더미에 묻혔다가 30여 분만에 구조됐습니다.또 경기도 가평군 북면 하천변에서는 행락객 2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에서는 트랙터를 탄 채 급류에 떠내려가던 4명이 119대원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인천국제공항에서는 항공화물터미널 내 화물 창고 건물의 지붕이 폭우로 주저앉아 4t 크레인 1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현재까지 사망 2명, 실종 2명, 부상 8명의 인명피해가 집계되고 있습니다.【 질문2 】침수와 붕괴사고도 많이 발생했지요?【 기자】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고양, 파주, 김포, 광주 등 경기지역에서 반지하와 저지대 주택 176채가 하수관 역류로 침수됐습니다.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주택침수로 인해 317세대, 548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파주 53ha와 고양 23ha 등 경기지역에서 총 98ha의 농지가 물에 잠겼습니다.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도 어제 오후 4시부터 물에 잠겼고, 잠수교 역시 현재까지 통행이 제한된 상태입니다.또한 경기도 동두천과 강원도 춘천시, 정선군, 원주시 등의 인접 도로는 토사가 도로를 덮치며 차량 통행이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집중호우로 북한강 수계의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팔당댐과 청평댐과 의암댐은 강수량이 늘어나자 댐 수위를 조절하기위해 물을 계속해서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이밖에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내 주요 등산로도 어제 오전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원주~제주 간 대한항공 항공기가 결항되기도 했습니다.기상청과 소방방재청은 집중호우와 폭우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피해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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