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커그룹 송명빈, "니 목 자르는데 1억"…직원 폭행에 감금까지 '충격'
입력 2018-12-29 13:57  | 수정 2019-01-05 14:05


송명빈(49)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상습 구타하고 "청부살인을 고민하고 있다"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어제(28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마커그룹 직원 A씨는 2015년부터 상습 폭행, 강요 등을 당했다며 송 대표와 이 회사 부사장인 최 모(47) 씨를 지난달 8일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지난 6일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고발인인 A씨를 먼저 불러 조사했습니다.

A씨는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녹음파일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녹음파일에는 송 대표가 "청부살인을 고민하고 있다"고 협박하는 것 등이 담겼습니다.

송 대표는 "네 목 자르는 데 1억도 안든다. 너희 엄마, 여동생이랑 너 죽이려면 한 5억이면 충분하다. 이미 업자들 다 고용해놨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대표가 A씨를 구타하는 모습은 건너편 건물에서도 여러 차례 목격됐습니다.

A씨는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으나 송 대표의 폭행은 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송 대표는 A씨의 도주를 우려해 여권을 빼앗은 뒤 밀실에 감금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증거자료를 분석한 뒤 송 대표와 최 부사장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사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됩니다.

송 대표는 2015년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집필해 국내에 인터넷상 '잊혀질 권리' 개념을 널리 알렸습니다. 현재 성균관대 겸임교수도 맡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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