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택시·카풀 대타협기구 무산…정개특위 20분 만에 파행
입력 2018-12-29 13:55  | 수정 2018-12-29 14:42
【 앵커멘트 】
그제(27일) 본회의에서 '김용균 법'을 처리하며 가까스로 빈손을 면했지만, 어제(28일) 국회에서는 갈등이 계속됐습니다.
택시·카풀 문제 논의를 위한 사회적기구 출범이 무산됐고, 선거구제 개혁을 논의할 정개특위는 2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카풀 업계와 택시 업계의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출범이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부·카카오 관계자들이 오전부터 택시 단체의 참여를 기다렸지만,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고 일단 기다리겠습니다. "

택시단체가 카풀서비스 전면 중단을 요구하며 불참을 통보해 회의는 20분 만에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임승운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정책본부장(어제)
- "택시 단체 대표자들이 천막 안에 있습니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정보가 오면 여기 참석하려고 했는데…."

정부·여당은 카풀서비스는 이미 법으로도 보장됐고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대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더 이상 보호할 수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분 만에 회의장을 나가면서 파행을 빚습니다.

「 지난 회의에서 이철희 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제에 합의해놓고 반대한다며 "사기"라 말한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어떻게 상대방(정유섭 의원)에게 사기란 표현을 쓸 수 있습니까? 회의하지 말자는 것 아닙니까?"

가까스로 '빈손 국회'를 면했던 국회이지만, 우리 사회의 갈등에는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지 못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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