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베를린 연설 "이라크전 종식해야 할 시점"
입력 2008-07-25 05:03  | 수정 2008-07-25 09:03
【 앵커멘트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독일을 방문했습니다.이라크 전쟁 종식과 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을 위한 유럽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을 방문한 오바마 의원은 베를린 승전탑 주변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10만 명 이상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열렬한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연설에서 "미국인, 독일인, 그리고 전 세계 시민들이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동에 이어 유럽을 찾은 오바마 의원은 "국가, 인종, 그리고 종교 간에 가로막힌 장벽을 허물고 이라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전 세계인이 협력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미국 혼자 힘으로는 아프가니스탄의 폭력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다면서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물리칠 수 있도록 유럽이 더 많은 병력과 비용을 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의원은 테러와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인 도전에 맞서기 위한 범세계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오바마의 이번 베를린 연설은 고도의 선거전략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그동안 국제무대 활동 경험이 거의 없는 오바마는 경쟁자인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진영으로부터 외교정책 분야의 '문외한'으로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비판론자들은 "공허한 말잔치였다'라고 즉각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중동 지역을 순방한 데 이어 독일에 온 오바마 후보는 25일 프랑스, 26일 영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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