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택시·카풀 대타협기구 무산…정개특위 20분 만에 파행
입력 2018-12-28 19:31  | 수정 2018-12-28 20:49
【 앵커멘트 】
어제(27일) 본회의에서 '김용균 법'을 처리하며 가까스로 빈손을 면했지만, 오늘(28일) 국회에서는 갈등이 계속됐습니다.
택시·카풀 문제 논의를 위한 사회적기구 출범이 무산됐고, 선거구제 개혁을 논의할 정개특위는 2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카풀 업계와 택시 업계의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출범이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부·카카오 관계자들이 오전부터 택시 단체의 참여를 기다렸지만,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고 일단 기다리겠습니다. "

택시단체가 카풀서비스 전면 중단을 요구하며 불참을 통보해 회의는 20분 만에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임승운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정책본부장
- "택시 단체 대표자들이 천막 안에 있습니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정보가 오면 여기 참석하려고 했는데…."

정부·여당은 카풀서비스는 이미 법으로도 보장됐고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대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더 이상 보호할 수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분 만에 회의장을 나가면서 파행을 빚습니다.


지난 회의에서 이철희 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제에 합의해놓고 반대한다며 "사기"라 말한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어떻게 상대방(정유섭 의원)에게 사기란 표현을 쓸 수 있습니까? 회의하지 말자는 것 아닙니까?"

가까스로 '빈손 국회'를 면했던 국회이지만, 우리 사회의 갈등에는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지 못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