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슈,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사기는 무혐의 처분
입력 2018-12-28 19:30  | 수정 2018-12-28 20:45
【 앵커멘트 】
걸그룹 SES 출신 슈, 유수영 씨가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억 원대 도박자금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된 건은 무혐의로 결론났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명 슈로 활동했던 걸그룹 SES 출신 유수영 씨가 상습적으로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유 씨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약 8억 원 규모의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서울 광진구 소재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는 처벌을 면했습니다.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강원랜드만 출입할 수 있지만, 유 씨는 해외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특례조항을 적용받는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카지노에서 지난 6월 두 명에게 각각 3억 5천만 원과 2억 5천만 원의 도박 자금을 빌렸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고소된 건은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고소인들을 속여 돈을 받아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돈을 갚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는 사기죄가 성립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고소인 측은 검찰의 결정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정 / 고소인 측 변호인
- "검찰 결정에 불복해서 항고를 제기할 예정이고. 빌려준 돈을 반환받기 위해서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에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검찰은 고소인 윤 모 씨가 도박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돈을 빌려준 도박 방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윤 씨도 유 씨와 함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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