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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로또` 청량리롯데캐슬 출격
입력 2018-12-28 17:14  | 수정 2018-12-28 19:27
1년 가까이 지체됐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가 내년 1월 분양을 확정 지으며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북위례 힐스테이트, 검단신도시 우미린 등 1월에만 1만3000여 가구의 일반분양이 진행되면서 연초부터 청약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내년 서울 첫 번째 분양 단지가 될 롯데캐슬 SKY-L65는 당초 올 4월 분양이 예정됐다. 하지만 4월에서 9월로, 9월에서 연말로 계속 연기되면서 결국 올해 분양에 실패했다. 분양가를 놓고 조합 측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간 줄다리기가 이어진 끝에 해를 넘겨 청약에 나선 셈이다.
동대문구 전농동 620 일대 청량리 제4구역 재개발단지인 해당 단지는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142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재탄생한다. 이 중 1253가구가 일반분양돼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 단지 중 보기 드물게 1000가구 이상 일반분양하는 데다 청량리 역세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발의 교통 호재 등으로 상당한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해당 단지는 이르면 1월 초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내년 1월에는 올해 분양되지 못했던 분양 예정 단지가 한꺼번에 몰릴 예정이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월엔 총 1만5722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3392가구다.
수도권에선 북위례, 인천 검단 등 택지지구 물량이 대기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월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에 전용면적 92~102㎡ 총 1078가구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천 검단신도시에는 우미건설이 이달 A15-1블록에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로 100%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총 1268가구로 전 가구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59 일대에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9층으로, 오피스텔 전용면적 19~84㎡ 1050실과 섹션 오피스 506실,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중동신도시 내 옛 홈플러스 자리여서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풍부하며,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도 단지와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안양시 비산2동에서는 비산시장 주변 재건축으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1199가구 중 전용면적 59~105㎡ 6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번국도와 관악대로를 이용해 서울 진입이 쉽다. 현재 KTX 광명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짓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 감일지구 B3블록과 B4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 815가구와 847가구 등 총 166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초·중·고교가 도보 통학권이며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공공분양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주택 가구주여야 하며, 지역 우선(30%)은 하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지방에서도 대구·광주 등 올해 청약 열기가 달아올랐던 광역시 물량이 이어진다. 신세계건설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141-5 일대에 '빌리브 스카이'를 선보인다. 48층 높이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아파트 504가구, 오피스텔 48실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광주 남구 월산동 363-1 일원 월산1구역 재개발 사업인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동에 전용면적 35~84㎡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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