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주기독병원 대성고 환자 2명 빠르게 회복세 보여
입력 2018-12-28 16:1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릉 펜션 사고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11일째 입원 치료를 받는 대성고 학생 2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차용성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28일 오후 2시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일반병실로 옮긴 학생 1명이 현재 의식상태가 명료하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 가능하다"라며 "곧 보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차 전문의는 이어 "학생들은 보호자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기적으로 지켜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에 따르면 입원 학생들은 암기와 판단, 기억, 언어능력을 점검하는 1차 인지기능 평가에서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나머지 학생 1명도 이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차 교수는 "이 학생은 27일 인공호흡기를 제거했고 여러 지시에 대답과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아직은 반응이 조금 느리나 점점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두 학생 모두 지난 25일부터 추가 고압산소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지연성신경학적 합병증'의 발병 여부가 가장 염려되는 사항이라며, 앞으로 3주 동안 학생들에 대해 지속적인 진찰을 하고 퇴원 이후에도 1년 동안 정기적인 진료를 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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