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초 기대감` 솔솔…코스피, 폐장일에 2040선 회복하며 상승 마감
입력 2018-12-28 15:59 

올해 마지막 증시 거래일에 코스피는 연초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60포인트(0.62%) 오른 2041.04에 거래를 마쳤다.
8.2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2040선을 지켰다. 외국인이 대량 매수세를 보이면서 '연초 상승랠리'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초 대비(27일기준) 17.79%, 코스닥은 16.35% 하락했다.

6월 본격화된 무역분쟁 당사국인 중국의 상해 종합(-24.92%)과 독일(-19.63%) 등을 제외하면 주요국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 10월 1985.95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흔들렸던 지수는 12월 들어 3% 내외 하락에 그치며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같은 기간 10% 넘게 하락한 미 증시와 비교하면 선방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 12개월 Fwd PBR 이 0.79 배에 머무르면서 과매도 구간에 들어서 있는 등 양호한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일반 기업들도 화웨이, ZTE 장비 구매를 중지시키는 행정명령을 할 것이라는 소식은 내년 초부터 진행되는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무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기 부분"이라면서도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국내 증시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이미 증시가 장 후반 3% 내외 하락을 뒤로 하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이는 상승 전환한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2%이상 올랐고, 섬유·의복, 의약품, 통신업, 종이·목재, 기계,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이 연이어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028억원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2억원, 161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POSCO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다소 빠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77개 종목이 상승했고 25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77포인트(1.16%) 오른 675.65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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