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혁신형 제약기업에 알테오젠 등 6곳 추가
입력 2018-12-28 15:49 

정부가 인증하는 혁신형 제약기업에 알테오젠 등 국내 6개 제약·바이오 회사가 추가됐다. 28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4차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일동제약, 코오롱생명과학,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등 6개사를 최종 인증했다고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으면 3년간 유효하며 국제 공동연구 등 국가 연구개발(R&D)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고 조세 특례 같은 혜택도 얻게 된다. 정부는 지난 2012년 43개 기업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처음 선정한 뒤 2014년 5개, 2016년 7개 기업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2년만에 신규 기업이 가려져 현재 총 47개 기업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는 17개 제약기업이 신규 인증을 신청했고 결격사유가 발견된 1곳을 제외한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층평가가 이뤄졌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높고 다양한 신약 연구개발 성과를 보유한 기업들이 인증에 성공했다. 알테오젠의 경우 항체·약물 접합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등 다수의 기술수출 실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 일동제약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 등의 성과를 입증받았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내 신약개발 역량이 크게 올라가고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제약업체 간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 분야 선도업체인 혁신형 제약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국장은 "내년에는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 등 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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