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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터키 신문 컬러 지면 장식…“당장 영입 희망”
입력 2018-12-28 15:02  | 수정 2018-12-28 18:13
김영권이 터키 이스탄불 일간지 ‘악샴’ 컬러 지면에 사진 및 GWON이라는 표기로 등장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김영권(28·광저우 헝다 2군) 이적설이 유럽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다. 비록 지금은 B팀에서도 훈련기회를 박탈할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지만 중국 슈퍼리그 베스트11에 4년 연속 선정된 경력은 해외에서도 무시되지 않는다.
터키 일간지 ‘악샴은 27일 컬러 지면으로 김영권을 조명했다. 광저우가 김영권의 이적을 허락했다”라면서 쉬페르리그(1부리그) 갈라타사라이는 짜증이 날 정도의 수비 문제로 2019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수비 보강은 선택이 아닌 의무로 여겨진다”라고 보도했다.
‘악샴은 갈라타사라이 연고지이자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을 근거지로 하는 신문이다. 구단은 김영권을 (가능하다면) 당장 데려오길 원한다”라면서 실력에 대해서는 확신하고 있다. 회의적인 관계자들도 설득된 상태”라고 전했다.
7월 13일 광저우는 김영권의 소속을 2군으로 변경했다. 53명 규모의 광저우 B팀은 어떤 단체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선수는 개인 훈련으로 기량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영권과 광저우의 현재 계약은 2019년 6월 30일 만료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새해 1월 1일부터는 소속팀이 김영권과 다른 구단의 협상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2019년 1월에도 광저우가 김영권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2019년 7월 1일 팀을 옮긴다고 합의하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지만, 갈라타사라이가 지금 바로 김영권을 영입하고 싶다면 광저우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광저우는 2012시즌 후반기 200만 유로(26억 원)를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에 주고 김영권을 데려왔다. ‘김영권이 떠나는 것은 상관없으나 계약 기간 도중 다른 팀으로 간다면 이적료는 받아야겠다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악샴은 갈라타사라이는 김영권 영입에 돈(이적료)을 쓰고 싶어 하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광저우가 2019년 1월 무상 퇴단 혹은 ‘남은 6개월 임대를 허락해줄지가 최대변수다.
김영권은 2018시즌 후반기부터 국가대항 A매치 외에는 공식전 경험이 없다. 아무리 좋은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 훈련을 한다고 해도 ‘경기 체력의 저하는 불가피하다.
갈라타사라이가 광저우와 김영권의 이번 시즌 후반기 쉬페르리그 출전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에야 데려올 수 있다.
터키는 2018년 12월 13일 기준 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 10위에 올라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쉬페르리그 최다인 21차례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팀이다.
김영권이 2019년 7월까지 터키프로축구 나아가 갈라타사라이에서 뛸 수 있는 실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는 상황이다.
2015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김영권은 같은 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우수수비수로도 선정됐다.
김영권은 2014·2018 FIFA 월드컵 및 2015·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벌써 국가대항 메이저대회만 4번째 참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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