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부터 메르스 오염인근지역으로 이란 등 5개국 추가
입력 2018-12-28 14:18 

내년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오염인근지역으로 이란 등 5개 나라가 새로 추가된다. 28일 질병관리본부는 해외감염병 발생·유행 현황을 반영해 내년 1월 1일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변경·시행한다고 밝혔다.
질본은 검역법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현지 공관 등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바탕으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과 오염인근지역(준오염지역)을 지정하고 있다. 내년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은 기존 60개국에서 67개국으로 늘어난다. 콜레라 오염지역으로 니제르, 카메룬, 짐바브웨, 알제리 등 4개 나라가 새로 지정되고 폴리오 신규 오염지역에도 니제르와 파푸아뉴기니가 추가된다. 최근 1년간 검역감염병 발생 보고가 없었던 수단(콜레라)과 중국 내몽골자치구·랴오닝성(AI 인체감염증)은 오염지역에서 해제된다.
메르스 오염지역의 경우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최근 1년 이내 메르스가 발생한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쿠웨이트가 오염지역으로 지정되고 국내 직항 노선이 운행되는 카타르는 오염인근지역으로 선정돼 관리 중이다. 특히 아라비아반도 내 메르스 발생지역 또는 지정학적 근접 위험국에 해당하는 5개국(이란, 레바논, 바레인, 요르단, 예멘)이 오염인근지역으로 신규 지정돼 오염지역에 준하는 검역조치를 받게 된다.
이들 나라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은 출발 전 여행국가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출국 최소 2주 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이나 약 복용을 완료해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해외 오염지역을 방문한 경우 입국 시 반드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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