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역병 대다수 "대체복무기간 36개월로 해야"
입력 2018-12-28 14:1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방부가 최근 실시한 대체복무제 여론조사에서 현역병 대다수가 타당한 근무 기간으로 36개월을 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달 초 국방부가 리서치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여 명과 현역병 1000여 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질문은 공통 1문항으로 '대체복무자들이 교정시설에서 합숙하면서 강도 높은 노동(취사·물품 보급 등)을 수행할 경우 이들의 복무기간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였다.
이에 무려 현역병 76.7%가 대체복무자들이 총 36개월 동안 복무해야 한다고 꼽았다. 이어 30개월(10.1%), 33개월(6.9%), 27개월(6.3%) 순으로 답했다. 군별로는 해군(84.4%)과 공군(80.4%)에서 36개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일반 시민들 역시 36개월(42.8%)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과반수를 넘기진 못했다. 이어 27개월(26.1%), 30개월(24.3%), 33개월(6.8%) 순으로 답했다. 36개월을 택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남성(51.2%)이 여성(34.5%)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30대의 응답 비율(51.5%)이 가장 높게 나왔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헌법 제19조에 따른 '양심의 자유'를 이유로 한 병역거부자가 대체복무를 통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방안을 마련해 '병역법 개정안'과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국방부는 대체복무 정부안에 "군 복무 환경과 가장 유사한 교정시설에서 합숙 근무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며 "복무기간은 공중보건의사 등 다른 대체복무 수준인 36개월로 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