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집갑 상승 견인" 광주·대구서 SRT 수혜 신규 물량 눈길
입력 2018-12-28 11:05 
[사진제공: 리얼투데이]

이달로 개통 2주년을 맞은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가 지방 및 경기 지역민들의 서울 접근성 개선과 함께 주택가격 상승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SRT 개통으로 주변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SRT 동탄역과 익산역이 위치한 동탄2신도시와 익산시 모현동은 고속철도 개통 이후 주변 아파트 시세가 상승세를 보였다. 28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내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은 SRT 개통 전인 2016년 1월 4억9000만원에서 개통 첫 달인 그 해 12월 5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이달에는 같은 주택형 시세가 7억5000만원까지 뛴 상황이다. 같은 기간 SRT익산역 인근의 '익산e편한세상' 전용 84㎡도 1억7250만원에서 1억9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달 현재는 2억2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은 SRT 노선이 정차하는 지역 내 신규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반도건설은 내년 1월 SRT 광주송정역이 위치한 광주시에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구 월산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동 총 889세대 중 전용 59~84㎡ 623세대를 일반에 공급한다. 사업지 인근에 광주지하철 1호선 돌고개역이 있고, 광주선 광주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비슷한 시기 아이에스동서도 대구시 동구 신암동 일원에 '동대구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705세대 규모다. KTX·SRT동대구역이 사업지 인근에 있고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이 개통할 경우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