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불법이민자에 경관 피살…트럼프 "장벽 건설하라"
입력 2018-12-28 11:05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된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경찰관이 무장한 불법 이민자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즉각 이번 사건을 부각시키며 "장벽을 건설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뉴먼에서 픽업트럭을 검문하던 로닐 싱(33) 경장이 이 차를 운전하던 불법 이민자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27일 보도했다.
싱 경장은 당시 이 픽업트럭이 번호판 없이 운행하는 것을 보고 음주운전 혐의 등을 조사하기 위해 차를 세우고 검문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싱 경장은 총격전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용의자는 달아났으나 경찰은 편의점 감시카메라에 잡힌 사진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하고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용의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 불법 이민자란 사실만 확인해주고 있다.
숨진 싱 경장 역시 피지 출신 이민자로 평생의 꿈이었던 경찰관이 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이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 사건 소식을 올리며 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량 검문 중 경찰관을 총으로 쏴 죽인 불법 이민자에 대한 전면적인 수색작전이 바로 지금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국경 안보를 더 강화해야할 때"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장벽을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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