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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 오른 몸값…로하스, ‘대체 외인’에서 ‘효자’ 됐다
입력 2018-12-28 10:50 
2017시즌 도중 대체 외인 타자로 kt에 합류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효자 외인으로 자리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kt 위즈와 재계약을 맺었다. 대체 외인으로 kt에 왔지만, 지금은 없어선 안 될 귀한 존재다.
kt는 28일 외인 타자 로하스와의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1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16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매 시즌 천정부지로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대체외인으로 왔던 2017시즌 총액 40만 달러에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2018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그는 2019시즌 총액 최대 160만 달러를 받게 됐다.
그만큼 로하스가 보여준 임팩트는 강렬했다. 2017시즌 출전한 83경기 동안 로하스는 타율 0.301 101안타 18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수비 역시 안정적이었다. 가능성을 보인 로하스는 성공적으로 2018시즌 재계약을 이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대한 도전, 잘 해내겠다는 의지는 로하스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중장거리 타자에서 벌크 업을 통해 장타력을 키운 로하스는 2018시즌 동안 43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실력 좋은 타자만은 아니다. 한 시즌 내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실책 3개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수비 실력이 좋은 로하스는 팀 내에서도 국내 선수들과 어울리며 적응도 곧잘 해냈다.
로하스와의 재계약은 kt에 있어 호재다. 어쩌면 비시즌 동안 주어진 가장 큰 숙제를 해결한 셈이다. 팀의 중견수로서 센터라인을 이끌고 4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던 로하스의 입지가 크기 때문이다.
2018시즌 동안 리그 정상급 외인 타자로 자리 잡은 로하스가 2019시즌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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