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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아나운서, `2018 MBC` 회고 "많은 것 했다…2019년 더 도약할 것"
입력 2018-12-28 10: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손정은 아나운서가 새로워진 MBC의 1년을 회고했다.
손정은은 28일 인스타그램에 "문득 생각해보니 그제가 12월 26일, '뉴스데스크'가 새롭게 시작한 날이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날 저희는 시청자들에게, 앞으로 '공영방송'다운 뉴스가 무엇인가를 늘 고민하면서, 권력이 아닌 시민의 편에 서는 뉴스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진실을 밝혀내기보다 은폐했던 '세월호 보도참사'에 대해 전심(全心)을 다해 사과했다"고 회상했다.
손정은은 "MBC는 일 년간 많은 걸 이뤄냈다. '구성원들이 체감하는 것보다 우리가 많은걸 해냈구나'라는 생각에 한편으론 마음 뿌듯했다.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구성원들 안에 혹여 있을 약간의 무력감과 패배의식을 모두 털어버리고, '다시 한번 새로움을 탐험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이야기했다.

손정은은 또 "다가오는 2019년엔, 몸을 잔뜩 웅크린 개구리가 뛰어오르듯 MBC가 다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작은 성과와 성공에 도취되지 말고 몸을 더 낮추고 겸손해질 것이며, 과연 시청자들이 MBC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서 MBC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자랑스러운 문화방송'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MBC는 지난해 총파업 이후 쇄신을 거듭해왔다. 지난 2012년 MBC 파업 참여를 이유로 해직된 최승호 PD가 지난해 12월 MBC 신임 사장으로 결정되면서 해직 1997일 만에 사장으로 MBC에 다시 출근했다. MBC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프로그램 개편 등을 단행해 불과 1년 만에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전 아나운서 국장인 신동호 국장에 의해 방송에서 배제, 사회공헌실로 발령 받기도 했으나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뉴스에 복귀, 지난해 12월부터 7월까지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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