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스요금 인상된다…원인은 '주 52시간 근무제'
입력 2018-12-28 09:55  | 수정 2018-12-28 09:59
버스요금 인상 /사진=MBN 방송캡처

내년 2월부터 버스 요금이 인상됩니다. 버스 회사의 누적된 적자 문제와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앞서 서울 시내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이 확정되면서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돼 서민 부담이 가중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제6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버스 공공성 강화 및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광역버스와 시외버스의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버스요금 인상 /사진=MBN 방송캡처

내년 7월부터 버스 운전기사들도 주 52시간 근로시간의 적용을 받으면서 신규 운전기사를 채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토부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버스회사가 신규 기사 채용 시 발생하는 인건비를 부담하기 위해서 버스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설 이후인 2월부터 버스 요금을 인상합니다. 인상 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재정 지원과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여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버스 요금 인상이 진행되면 시외버스, 광역버스, 고속버스는 5년 만에 요금이 인상됩니다. 시외버스 요금이 인상되면 지자체가 결정하는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도 연속적으로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 요금 인상 소식에 대중들은 "인건비 인상 등 대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을 것 같다"면서도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해 최저임금이 올랐지만 정작 세금이나 물가가 다 같이 올라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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