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치장 피의자 사망, 살인 피의자 스스로 목숨 끊어…경찰은 뭐했나
입력 2018-12-28 09:49  | 수정 2019-01-04 10:05

살인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오늘(28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2분쯤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59살 김 모 씨가 내부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지역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전날 김 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김 씨는 해남 간척지 공사장에서 사체로 발견된 58살 장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씨의 시신은 지난 18일 오후 2시 23분쯤 땅 파기 작업 도중 현장 근로자에 의해 목에 노끈이 감겨 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얇은 긴소매 옷을 입고 있었지만,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을 토대로 사망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공사장 인근을 출입한 차량을 추적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출입한 뒤 잠적한 김 씨를 추적해 27일 정오쯤 광주의 한 은신처에서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변사체로 발견된 장 씨를 상대로 휴대전화 개설과 대출 알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 체포되고 나서 이뤄진 1차 조사 때 범행 일체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김 씨를 상대로 2차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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