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새해 1월 수도권서 1만4000여 세대 풀린다…작년 1월 4배 이상
입력 2018-12-28 09:34 

내년 수도권에서 12만여 세대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1월에만 1만4000여 세대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쏟아질 예정이다. 건설사별 1월 분양예정 물량에다 이번달 분양예정이었던 위례 및 인천 검단신도시 등의 분양물량이 대거 1월로 미뤄지면서 작년 1월보다 4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내년 2월은 설 명절이 있어 더 연기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1월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세대 1만9494세대 중 1만4433세대(오피스텔 포함, 임대 제외)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월 분양했던 3525세대보다 4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에서 1253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며, 경기도에서는 위례, 중동신도시 등에서 8846세대, 인천은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4334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월은 한 해의 분양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결과가 큰 의미를 가진다"며 " 청약자들은 지난 11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이전과 청약기준과 전매기간이 달라지고, 지자체마다 청약 조건도 상이해 청약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620 일대 청량리4구역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65층, 4개동, 1425세대 중 전용 84~177㎡, 1253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1개 동도 별도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과 바로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59 일대에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를 최고 49층 규모로 계획했다. 오피스텔 전용 19~84㎡ 1050실과 섹션 오피스 506실,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중동신도시 내 옛 홈플러스 자리에 들어서며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도 단지와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안양시 비산2동에서는 비산시장 주변 재건축으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1199세대 중 전용 59~105㎡, 65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1번 국도와 관악대로를 이용하면 서울 진입이 쉽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하남 감일지구 B3·B4블록에서 전용 74~84㎡, 1662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분양이라 무주택세대주이어야 하며, 지역 우선(30%)은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전용 92~102㎡, 1078세대 규모다. 개교예정인 초등학교 부지도 가깝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고속화도로 이용도 쉽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총 1268세대다. 검단신도시 내에서도 중심 입지에 들어서며, 단지 바로 앞에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 신설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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