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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남편 이봉조, 유부남이었다…임신 8개월 때 알게돼"
입력 2018-12-28 09:25  | 수정 2019-03-28 10:05

가수 현미가 남편 고 이봉조가 유부남이었던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고백했습니다.

현미는 어제(27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미8부대 활동 중 만난 작곡가 이봉조와 얽힌 이야기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제작진에게 이봉조의 사진을 보여주며 "잘생겼다"고 자랑한 현미는 "23살에 임신했다. 결혼식 날짜까지 잡았는데 남편이 결혼식을 계속 연기하더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던 어느날 어떤 여자가 나를 찾아왔다. '내가 이봉조의 부인'이라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이봉조는 두 딸을 둔 유부남이었던 것입니다.


현미는 "당시 나는 임신 8개월이라 유산도 못했다. 남편이 이혼했다고 거짓말하고 두 집 살림을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괴로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봉조는 현미와 이별한 후 13년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미는 이봉조가 본처와 합장한 사실을 밝히며 "나는 20년 동안 행복하게 살았지만, 그 여인은 얼마나 힘들게 살았겠나.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고 불쌍했다. 합장 이야기가 나와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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