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월 제조업 체감경기 2포인트 떨어져…업황전망은 유지
입력 2018-12-28 06:01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업황전망 BSI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1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식료품 등이 상승했으나 화학, 1차금속, 전자영상통신 등이 하락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학과 1차금속, 전자영상통신은 각각 16포인트, 7포인트, 3포인트 내렸다. 화학은 주요 화학제품(에틸렌 계열) 공급과잉 및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둔화, 1차 금속은 중국내 철강가격 하락 및 전방산업(건설, 자동차) 부진 등이 업황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제조업 업황 전망 BSI(71)도 석유, 자동차 등이 16포인트, 3포인트 각각 하락했으나 조선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조선과 전자영상통신이 각각 6포인트, 4푄트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한 91.9을 기록했다. 반면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93.4)도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심리지수 역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마찬가지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과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기업과 소비자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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