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퇴하겠다" 컬링연맹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 사직은 커녕 월급 받아
입력 2018-12-26 13:49  | 수정 2019-01-02 14:05

여자컬링 '팀 킴'의 호소문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지난 4일 본인과 가족이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가족들은 아직 사퇴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6일) 경북체육회에 따르면 김 씨 일가 가운데 현재까지 체육회 산하 컬링팀 소속은 딸 김민정, 사위 장반석, 아들 김민찬 씨 3명입니다.

김민정 씨는 컬링팀 코치이고 장반석 씨는 트레이너, 김민찬 씨는 선수로 등록돼 있습니다.

이들은 김 전 부회장의 입장 표명 이후에도 현재까지 경북체육회에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경북체육회는 지난 24일 이들 3명에게 12월분 월급을 지급했습니다.

의성컬링훈련원장인 김 전 부회장은 지난 6월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북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들 3명은 김 전 부회장의 입장 표명 이후 현재까지 구체적 행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사직 의사는 밝혔다"면서 "조만간 사직서 제출 등 적절한 조치를 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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