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돌아본 2018] 숨가쁜 남북 화해…평화의 한반도 시작
입력 2018-12-25 19:32  | 수정 2018-12-25 20:48
【 앵커멘트 】
2018년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이번에는 평화의 신호탄을 쏜 남북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시작으로, 적대감 대신 화해무드가 조성된 한반도의 역사적 장면들을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최악으로 치닫던 남북관계는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의 선전과 공연단의 방문은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녹였습니다.

▶ 인터뷰 : 현송월 /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지난 2월)
- "여러분, 평양에서도 다 들리게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번 트인 물꼬는 남북 정상을 판문점으로 불러들였고,

두 정상이 손을 잡고 함께 군사 분계선을 넘는 장면은 전 세계에 감동을 줬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4월 27일)
- "반갑습니다.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고요. 이 역사적인 날에 만나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은 60년 분단의 벽을 허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줬고,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6월 12일)
- "포괄적인 문서고, 훌륭한 회담을 했고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백두산 정상에 오른 두 정상은 평화로운 한반도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지난 9월 20일)
- "(백두산을) 중국으로 가지 않겠다, 반드시 우리 땅으로 해서 오르겠다 그렇게 다짐했었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감시초소 GP 20곳을 폭파하고, 남북한 군인들이 서로 악수를 하며 철책선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명식 / 남측 검증 반장 (지난 12일)
- "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이 최초고…."

▶ 인터뷰 : 리종수 / 북측 안내 책임자 (지난 12일)
- "앞으로 이 오솔길이 대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저희도 바라는 바입니다.)"

60년 세월을 뛰어넘어, 성큼 다가온 한반도의 봄이 정착되길 온 국민은 기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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