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타미플루 부작용, 여중생 추락사 원인?…유족 "환각 증상 호소해"
입력 2018-12-25 08:08  | 수정 2019-01-01 09:05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이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환각 증세를 호소하다 12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2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22일 오전 6시쯤 부산 한 아파트화단에서 A(13)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양이 사는 아파트 12층 방문과 창문이 열려있던 점 등을 토대로 A 양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유족들은 "전날 독감 탓에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는데, A 양이 타미플루 복용 후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며 부작용을 의심했습니다.


식약처가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2년 55건에서 2016년 257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구체적인 부작용 증상은 구토가 2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심(구역질이 나는 증상) 170건, 설사 105건이었습니다. 어지러움과 소화불량도 각각 56건과 44건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양 학교생활을 포함해 타미플루와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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