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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역시 2쿼터…높이의 힘 발휘한 KB, 연패탈출
입력 2018-12-24 20:41 
2쿼터부터 강점을 발휘한 KB스타즈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W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KB스타즈로서는 역시 2쿼터가 승부처였다. 박지수가 중심된 장점이 발휘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KB는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 경기서 61-48로 승리했다. KB로서는 마침내 지긋지긋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연승도전에 실패했다.
양팀은 1쿼터 17-18로 팽팽한 구도를 형성했다. KB가 오히려 스코어에서 밀렸다. 플레이는 세밀하지 못했고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넘겨줬다.
하지만 2쿼터 중반이 넘어가며 흐름이 바뀌었다. 예상된 강점이 발휘된 것이다. 2쿼터는 외국인선수가 뛸 수 없다. 박지수가 있는 KB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는데 초중반은 양 팀 모두 저득점 공방이 이어졌지만 KB가 서서히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이 박지수의 높이를 수비하다보니 KB는 상대적으로 외곽에서 공간이 생겼고 심성영 등의 3점포가 터저나오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1쿼터 1점차 승부는 2쿼터 종료 후 34-26으로 변해있었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미 기선을 잡은 KB는 더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점점 공수 리바운드가 늘었고 야투 정확도도 높아졌다. 박지수의 골밑존재감도 커져갔다. OK저축은행과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48-33, 3쿼터에는 점수차가 더 커졌다.
4쿼터부터는 KB가 완전히 주도권을 쥔다. 박지수의 높이를 앞세운 공수가 갈수록 위력을 더했다. OK저축은행은 단타스가 중심 된 공격을 펼쳤으나 KB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KB는 심성영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쏜튼 역시 22점을 기록했다. 1쿼터를 5분여만 뛴 박지수는 2쿼터 이후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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