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반기 자동차 해외생산 75만 대…사상 최대
입력 2008-07-23 14:17  | 수정 2008-07-23 17:16
【 앵커멘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해외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내수 위축과 노조 파업이란 악재 속에 두 기업의 해외 현지 진출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윤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만 모두 75만 대 가까운 차량을 해외 공장에서 생산했습니다.해외 현지 생산이 시작된 지난 2001년 이후 반기 실적 사상 최대치입니다.올 상반기에 현대차는 모두 56만 9천600여 대를 현지 생산했고, 기아차는 17만 9천700여 대를 해외에서 만들었습니다.지난해 상반기 해외 생산량 57만 7천여 대보다 30% 가까이 오른 수치입니다.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생산증대 효과가 컸습니다.현대차의 올 상반기 중국 생산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4% 증가했고, 인도에서는 37.1%가 늘었습니다.하지만, 미국에서는 중대형 SUV 수요가 줄면서 생산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8.4% 감소했습니다.기아차는 유럽 전략차종인 '씨드'가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씨드에 대한 현지 수요가 늘면서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7% 뛰었습니다.현대·기아차가 해외 현지 생산 성공을 발판으로 고유가와 내수 위축, 노조파업이란 악재를 극복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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