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릉 펜션 사고` 학생 2명 추가 퇴원…"상태 호전"
입력 2018-12-24 17:1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릉 펜션 사고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학생들 중 2명이 24일 오후 퇴원했다. 중환자실에 남은 학생 1명도 빠른 호전을 보여 이날 일반병실로 옮겼다.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학생 2명은 병동에서 퇴원 절차를 밟고 병원을 떠났다. 학생들은 퇴원하기에 앞서 다른 병실에 입원해 있는 친구, 병원 관계자와 인사를 나눴다. 보호자들의 요청에 따라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고 퇴원했다.
이에 앞서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중환자실에 남아있던 나머지 학생 1명도 보호자를 보고 발성이 일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많이 돌아왔다"며 "가족과 함께할 수 있도록 이날 오전 10시에 일반병실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중으로 고압산소 치료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환자는 의식만 돌아온다면 내과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올해 내로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 1명이 퇴원했다. 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2명 중 1명이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차용성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료학과 교수는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현재 한 학생은 의식이 완전히 회복돼 인공호흡기를 뗐고 의식이 완전히 또렷한 상태로 이날 일반병실로 옮겨 가족들과 함께 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학생에 대해서도 "현재 소리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응을 보이고 말로 지시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일부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소 한 달 정도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지연성 뇌 합병증 등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발생하면 바로 치료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18일 강릉시에 있는 한 펜션에서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이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에 질식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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