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성태, `자녀 KT 특혜채용 의혹` 검찰 고발당해
입력 2018-12-24 16:50 

자녀를 KT에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에 고발당했다.
민중당은 김 전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민중당 당내 조직인 청년민중당 김선경 대표는 취재진에 "청년들은 (특혜채용 의혹) 소식을 접하고 분통을 터뜨린다"며 "검찰에 강력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부지검은 이번 고발을 김 전 대표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남부지검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KT 새노조 등도 서울중앙지검에 김 전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김 전 원내대표 딸의 특혜채용 의혹이 사실이라면 우리 사회는 신분제 사회와 다를 바 없다"며 "정쟁을 멈추고 검찰이 관련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이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취업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 딸은 올해 2월 퇴사했다.
이에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이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안 자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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