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 셧다운에 약세…2050선 후퇴
입력 2018-12-24 16:08 

코스피가 미국 셧다운 우려에 2050선까지 밀려났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8포인트(0.31%) 내린 2055.0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1.11포인트 내린 2050.38에 개장해 장초반 20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하던 지수는 기관의 사자세에 낙폭을 축소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와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발언을 기반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정부 셧다운 우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유입되며 하락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 및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셧다운 여파로 미국 증시가 빠지면서 국내 증시도 함께 빠졌다"며 "장중 낙폭을 회복하며 바닥권을 디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셧다운 자체가 영향력이 큰 상황은 아니지만 장기화될 경우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며 "1월 미국과 중국의 회담을 앞두고 셧다운으로 회담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불확실성을 키우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금속, 보험, 의료정밀, 기계, 전기·전자는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266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억원, 249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0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4%대 약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POSCO, NAVER,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증시 퇴출이 결정된 차이나하오란이 정리매매 나흘째 급락했다. 디딤이 프랜차이즈 '연안식당' 점포수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장초반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정유주들이 국제유가 하락세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6개 종목이 상승했고 53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85포인트(0.57%) 내린 669.79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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