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연이틀 선발대를 북측으로 파견하는 등 착공식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선발대 31명이 착공식 준비 작업을 위해 오늘(24일) 오전 8시 30분쯤 북측으로 출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27명은 당일 귀환하지 않고 북한에 계속 체류하면서 착공식 행사 세부일정 등과 관련해 실무 준비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귀환하지 않는 선발대 인원은 이날 개성공단 내에 있는 숙박시설인 송악프라자에 숙박합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24일) 정례브리핑에서 "행사 취지에 맞게 열차 편으로 서울역에서 이동하는 것으로 안다"며 "착공식에 올라가는 열차는 지난번 철도 공동조사 때 올라간 열차와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부는 착공식 무대 설치에 필요한 자재 등 일부 물자를 북측에 반출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재 면제를 신청했으며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남북이 착공식 관련 사항을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행사에 참석할 북측 인사는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측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주빈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하며, 이산가족 등 행사 의의에 맞는 참석자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