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예멘 유엔 휴전감시단, 활동 본격화…호데이다 도착
입력 2018-12-24 10:49  | 수정 2018-12-31 11:05

예멘 최대 격전지이자 물류 요충지 호데이다 주의 무력행위 중단과 철군을 감시하는 유엔 휴전감시단(병력재배치조정위원회·RCC)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현지 관리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RCC가 호데이다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RCC는 전날 예멘 정부가 임시 수도로 삼은 남부 아덴을 거쳐 어제(23일) 반군이 장악한 옛 수도 사나에 도착했습니다.

유엔 평화유지군 경험이 풍부한 네덜란드 퇴역 장성 출신으로 이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패트릭 캄마에르트는 호데이다로 떠나기에 앞서 예멘 정부와 반군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활동 계획을 소개하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캄마에르트 위원장은 호데이다에서 예멘 정부와 반군이 평화협상에서 약속한 무력행위 중단을 지키는지와 인도적 물자가 호데이다 항구로 안정적으로 유입되는지 감시합니다. 또한 현지 군사,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감시요원이 몇명이나 필요할지 추산하게 됩니다.

RCC에는 예멘 정부와 반군 대표도 포함됐습니다.

양측은 지난 18일부터 휴전을 이행키로 했으나 상대방이 이를 슬금슬금 어긴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전 합의를 지키겠다고 다짐한 만큼 현재까지는 휴전과 철군을 실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1일 RCC의 예멘 파견과 활동을 확인하는 결의안을 가결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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