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민 내년 경제 이슈 1위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 꼽아
입력 2018-12-24 10:38 
서울시민이 본 2019년 경제 이슈 [자료 = 서울연구원]

내년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1위는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로 꼽혔다.
서울연구원은 24일 '2018년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9년 주요 경제 이슈'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주요 경제 이슈로는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33.1%)에 이어 ▲부동산 경기 12.6% ▲최저임금 인상 9.2% ▲생활물가 상승 7.4%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 5.0% ▲남북경협 4.7% 순으로 나타났다.
' 각 경제 이슈가 내년에 얼마나 개선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서울시민 대부분이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3개의 경제 이슈 중 200점 만점에 기준치(100)를 웃도는 이슈는 '4차 산업혁명 대응'(102.4) 1개이고, '주식시장'(99.7점), '남북경협'(98.0점), '에너지 정책'(97.5점), '부동산 경기'(96.8점), '소득양극화'(87.3) 등 나머지 경제 이슈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경제 이슈별로 응답 항목을 보면 개선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은 '남북경협'이고,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은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18년 4/4분기 94.4로 전 분기보다 1.5p 하락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87.4)와 '미래생활형편지수'(91.1)는 전 분기 대비 각각 0.3p, 2.7p 내려갔다. 이는 앞으로 경기불황,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생활형편지수 [사진제공 = 서울연구원]
아울러 '내구재구입태도지수'(83.8)와 '주택구입태도지수'(71.4)도 각각 전 분기 대비 0.8p, 1.2p 하락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의 '9·13 대책' 등 정책과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택 구입에 망설이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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