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도 삼척 ESS서 화재…가동중단 권고 5일 만에 '또'
입력 2018-12-24 08:49  | 수정 2018-12-31 09:05

정부가 전국 ESS 사업장에 가동중단을 권고한 지 닷새 만에 강원도 삼척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났습니다.

어제(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삼척소방서 등에 따르면 그제(22일) 오후 5시 30분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의 한 태양광 발전설비 ESS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20여 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1시간 20여 분만에 큰 불길을 잡고 3시간 만인 오후 8시 46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불이 나자 한전은 유입전기를 차단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이 불로 ESS에 설치돼 있던 리튬이온 배터리 272개(개당 40㎏)가 불에 타고 건물 90㎡가량이 소실돼 약 1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곳의 ESS는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담당 직원이 앱시스템으로 상황을 확인하던 중 이상을 감지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충북 제천시 송학면 시멘트공장 ESS에서 불이 나는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천 ESS 사고 직후 전국 사업장에 가동중단을 권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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